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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 Minivelo

[펌] 버프 사용법

 
출처 카페 > 스트라이다 | 정태준
원문 http://cafe.naver.com/strida/18481

여름이라 스트까페에서도


버프 사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제 블로그에 올렸던거 고대로 올려봅니다.



블로그에 올린거라 상태가 안좋은 부분이 있으니


적절히 알아서 필터링 하고 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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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도 거진 물러났고


정말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 왔습니다.


덥고, 습기차고, 그래서 벌레도 들끓습니다


.



저녁에 운동삼아 자전거로 한강변을 돌다보면



왠 벌레들이 마구 들이 닥칩니다.


입으로 눈으로 코로 귀로...



검색해보니 이런 하루살이들이 떼지어 몰려 다니는 것이라는데..


한강을 한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면




왠지 모르게


배부른 느낌마저 듭니다.


단백질이 과잉 공급되는 기분입니다.





마스크라도 껴야 할 것 같지만


안경을 쓰는지라, 김이 서리고


쓰면 덥고, 무엇보다도 폼새가 안납니다.




그래서


한달여의 연구 끝에 마련해 보았습니다.



요것이 무엇인가 하면




버프라는 것입니다. 스페인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런건 별 관심없고..



요렇게 원통형으로 된 얇은 천조각입니다.


가로로는 신축성있게 쭉쭉 늘어나고 세로로는 팽팽합니다.




요걸 뒤집어 쓰면 마스크의 역할을 합니다.


천이 얇으면서도 고탄력이라 착 달라붙는 느낌과 함께


그다지 까깝한 느낌도 안듭니다. (저녁때에 한해서)




요런 마스크의 기능외에도 위와 같이 다양하게 쓸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목에 걸면 쵸크슬램..



그리고 미키마우스 부터 시작해서 군복 위장무늬 까지


각종 다양한 무늬가 있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군침도는 디자인이 지름신을 부추깁니다.



다양한 무늬만큼 모델도 다양한데


빛나는거, 털달린거, 끈달린거 각종 다양한 버프가 있습니다.



마련하는 김에 같이 마련한 바이저 버프입니다.


바이저. 그러니까 '챙' 버프입니다.



요런 고무같으면서도 스폰지 같은 가벼운 재질의 챙이 달려있습니다.



뒤집어 쓰면 모자가 됩니다.


그분이나 저처럼 머리가 커서


모자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안심하고 쓸수 있습니다.




요렇게 무장하고 달리면 매연도 어느정도 걸러지는 느낌이 들고


자외선 차단도 되므로 햇빛과 벌레는 완벽하게 막을수 있습니다.



근데 보는사람은 까깝하지만


쓰고 있는 사람은 더 까깝합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시원합니다.


쿨맥스라는 소재로 만들었다고 하니,


땀이 잘 빠져나가고 공기가 잘 통하는 느낌입니다.



머리에서 열이 많이 나시는 분들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이에요..


덥다손 치더라도



정 까깝하다 싶으면 벗어서 손목에 끼고 있다가


벌레가 압박하면 다시 끼면 됩니다.


아대 대용으로도 좋고 땀닦을 때 참 좋습니다.



물론 다시 쓸때 잠시간


적응기간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모자의 경우 까깝해서 벗어서 들고다니면


분실률이 80%에 육박하지만


버프는 그냥 벗어서 손목에 끼고다니거나


주머니에 쑤셔넣으면 되므로 안심.




하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자전거는 근성으로 타야


제맛이죠.





대략 헬스장등에서 헤어밴드 대용으로도 참 좋습니다.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하루에 350명씩 줄을 섭니다.


완전소중 버프와 함께


아름다운 여름을 보내는 중입니다.




여기서 끝내기는 아쉬우니 착용방법 몇가지를 소개하고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고래밥 스타일



고래밥이 과자계를 평정하던 시대에 등장했던 스타일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故김성찬씨를 기리면서..



속감이 보이도록 뒤집은 후에 안쪽으로 손을 넣어


사진과 같이 양쪽을 잡습니다.



쑥 잡아 당깁니다.



그럼 요런 공간이 나오지효



머리를 억지로 집어 넣어봅니다.



매듭이 적당히 안정되면서 고래밥 스타일 완성!


가장 무난하고, 시원합니다.



2. 베컴 스타일



베컴이 수퍼에 쭈쭈바 사러갈때 걸려서 유명해진 스타일이죠



역시 속감이 보이게 뒤집어가지고 뒤집어 쓴뒤에


위에서 한번 꼬아줍니다.



위가 풀리지 않도록 잘 꼬아준뒤 푹 눌러씁니다.



잘 맞춰서 정돈해 줍니다.


두겹이라 좀 더운거 빼면 깔끔하고 좋습니다.


수영장에서 수모대신 쓸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실패사례)





3. 로렌스 스타일



아라비아에서 낙타를 타면서만 즐길수 있었던 간지를


이젠 한국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즐길수 있습니다.



그냥 뒤집어 쓴뒤



머리 뒤쪽 아래에서 버프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어서


위를 잡습니다



잡아서 아래로 바로 끄댕깁니다



간지가 풀.. Full~


목 뒤로 흐르는 땀을 닦기 좋습니다.



4. 숙자 스타일




성은 노.


어디서나 편리한 느낌





5. 귀차니스트



묶고



쓴다.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





6. 올트라바이올렛프루프 귀차니스트


뒤집어 쓴다.



자외선 차단율이 95% 에 육박하는 원단이므로


썬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앞도 잘 보입니다.




친한 친구들에게 차단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7. 단기 고수익 알바 스타일



청년실업 30만 시대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정보이니


우리 소년소녀청년여러분들 이부분에선


특별히 집중하도록 합시다.




요렇게 마스크와 같이 뒤집어 씁니다.



머리 위까지 올려서 푹 뒤집어 씁니다.



아랫쪽을 접어서 코 위로 올립니다.



잘 정리해서 눈만 빼꼼히 보이도록 합니다.



가까운 은행으로 출발~



네..




8. 탱크보이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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