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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reciation/時代遺憾 † 時代共感

'결혼하고 싶은 여자' 이신영(명세빈)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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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 여자' 이신영(명세빈) 어록


언젠가.. 단 한번도 본적도 없는 드라마의 대사가 어찌나 맘에 들던지...

여기저기 뒤져서 찾아서 저장해놨던 대사들....

우리나라 드라마를 저질이라고만 생각하는 나에게....

드라마에 대한 동경을 일으키게 만드는 드라마....

꿈은 꿈으로 남아있어야 하기에....

절대로 찾아서 보지 않는 드라마....

12번이 가장 와닿는... 그 담은 3번....



1 .·´″"`°³оΟ♡
서른살 넘게 살다 보니 삶의 지혜도 얻게 됩니다.
인생엔 견뎌야 할 때가 있다는 것!
눈보라 친다고 해서 웅크리고 서있으면 얼어 죽는다는 것!
눈비바람 맞으면서도 걷고 또 걸어 가야 한다는 것!
처절한 고통의 현장에서 눈물콧물 흘리는 이신영이었습니다.


2 .·´″"`°³оΟ♡
기상청 발표 오늘의 날씨.
세 여인의 인생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끼고 흐리며
간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내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 무엇이 고기압을 몰아다 햇살을 비춰줄 수 있을지..
우리 인생의 비는 언제쯤 그칠까요?


3 .·´″"`°³оΟ♡
기다리는 건 왜 오지 않을까.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길 기다림, 강도가 덮쳐 주길 기다림...
기다리는 건 오지 않습니다.
그럼 언제 오나요?
기다리지 않을 때...
기다리지 않기를 다짐하는 현장에서...그래도 혹시 기다려보는...이신영입니다.


4 .·´″"`°³оΟ♡
소중한 건 떠나고, 기다리는 건 오지 않고, 바라지 않던 일은 내게 찾아옵니다.
겨울이 가면 이렇게 봄이 오는데,
사랑이 떠난 자리엔 어찌하여 또 다른 사랑이 오기도 하고,
영영 슬픔으로만 가득하기도 한 것일까요.
누군가 내게 인생의 해법을 건네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쓸쓸한 봄날의 이신영입니다.


5 .·´″"`°³оΟ♡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는 이제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이 길도 아름답다는 걸 깨달은 현장에서,
세상 떠난 동창의 명복을 비는 이신영입니다.


6 .·´″"`°³оΟ♡
또 다른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동트는 아침,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현장에서, 심장이 뛰고있는
이신영입니다.


7 .·´″"`°³оΟ♡
내 인생이 짙은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앞이 내다보이질 않고, 가다가 낭떠러지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불빛하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오기와,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저만치서 반짝이는 지금 내 인생의 등대입니다.
돌부리에 채여넘어지고 불빛이 멀어보여도 난 뛰고 또 뛰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신영입니다.


8 .·´″"`°³оΟ♡
내일은 해가 뜰까요. 뜰꺼라 믿습니다.
그럼 천둥번개 비바람치는 오늘밤엔 무엇을 해야할까요.
해가 뜬 내일, 잘 달릴 수 있도록 튼튼한 운동화를 준비하고,
마실 물도 준비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일은 반드시 해가 뜬다는 믿음!
인생이 끝났을땐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9 .·´″"`°³оΟ♡
사랑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낭떠러지 맨 밑바닥에,
푹신한 실크쿳션이 깔려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행복합니다.
하지만 지금 난 일을 찾아야합니다.
일을 찾으면 또 사랑이 떠날까요..
아뇨아뇨 앞서 걱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0 .·´″"`°³оΟ♡
지금 이 거리에선 나의 사랑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할꺼라 믿었던 나의 미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같이 먹고, 자고, 싸우고, 화해하고..한 평생 당신옆에 감사했다고 말하며
눈감고 싶었던 나의 미래가 이젠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남은 날들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걸까요..
슬픔만 가득한 현장에서 서른 살 넘은 이신영입니다.


11 .·´″"`°³оΟ♡
계절의 여왕 5월에 살을 에고 뼛속을 후벼파는 한파가 밀려옵니다.
사랑은 떠났고 봄은 오지 않습니다.
시베리아 벌판을 헤매는 마음, 이 쓸쓸 함이 얼어서 영원히 냉동보관되면
어찌할까요.
하늘하늘 날리는 꽃잎, 엄동설한의 눈발로 보이는 현장에서 심장에 동상걸린 이신영입니다.


12 .·´″"`°³оΟ♡
이 세상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큰 분이 계시다면 제가 간절히 바라옵니다.
스쳐지나갈 인연이면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눈물 흘릴 사랑이라면 시작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추억이고 나발이고 이젠 다 귀챦습니다.
나를 거쳐 다른 이에게 가는,
슬픈 인연의 쓰리쿳션은 더 이상 사양합니다.


13 .·´″"`°³оΟ♡
몇씨씨의 눈물을 흘려야 내가 괜챦아 질까요.
난 이미 마음을 접었는데 왜 눈물이 나는건지.
나는 날 속이고 있었나..내 마음을 나도 모르고 있었나..알면서도 눈가리고
피하고 있었을까..사랑이 떠난 후에야 사랑을 깨닫는 이 어리석음.
이제 또 무엇이 떠나고 뒤늦은 후회로 내가 울게 될까요.
떠나기전에 그 소중함을 발견하고, 그래서 다시는 보내고 싶지 않은
이신영입니다.


14 .·´″"`°³оΟ♡
예전 어느 날처럼 다시 비가 내리고 우리는 비를 맞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얼까요.
원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린 그걸 가질 수 있을까요.
사랑에서, 일에서..우린 때로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는 고통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가질 수 있는 것만 원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질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행복할까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현장에서 빗줄기가 시원한 이신영입니다.


15 .·´″"`°³оΟ♡
왜 하필 오늘일까.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숨어있는 얄궂은 운명의 지뢰들.
그 지뢰밭 사이로 오늘 내가 뜁니다.
기다릴땐 안오고, 돌아서면 만나고, 매달리면 떠나는 얄궂은 인생의 장난들.
앵커오디션 티켓이 걸린 취재가 왜 하필 오늘 걸린 것일까.
이 지뢰밭을 무사히 지나 오늘밤 준호어머니 환갑에 예쁜 모습으로 갈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이신영입니다.


16 .·´″"`°³оΟ♡
대한민국 몇퍼센트가 속고사는것일까..
내아내가..내남편이 날 사랑하고있다고,내아내나 남편의 눈동자 그너머에,
다른 사랑을 향한 애뜻함이 도사리고 있다면...
사랑한다며 건내주는 꽃다발속에 내목덜미를 물어버린 독사한마리가 숨겨져 있다면....
결혼한 옛날 애인이 술취한 목소리로 걸어오는 전화를 매일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받고있는지...
가장 가까운 그이 아내만 모르고 있습니다...


17 .·´″"`°³оΟ♡
사랑을 잃었던 나에게 일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성공의 맹세도, 행복한 인생의 기대도 다 사라졌습니다.
실연은 배부른 슬픔이었네요.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걷고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끝은 아닌가요?
매일 아침 일어나 두 다리로 걸어갈 곳이 없고,
보이는 건 날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
지금 내가 스물두살이라면 이렇게 다리가 후들거리진 않을 텐데,
마흔두살이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이신영 힘내..끝이 아니야...
처음부터 이기면 재미없어..이게 끝이 아니야...난 꼭 이길꺼야...
동트는 아침...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현장에서..
심장이 뛰고 있는 이신영입니다.


18 .·´″"`°³оΟ♡
아버지 나 보고 계세요?
아빠 나 너무 창피하지.
미안해요.
내가 서른살 넘어서 이러고 살 줄 정말 몰랐어.


19 .·´″"`°³оΟ♡
나의 휴대폰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서, 회사, 취재원으로부터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던 전화가
뚝 끊어진 어느날 나는 백수로,
휴대폰은 시계로 우리는 동반 변신하였습니다.


20 .·´″"`°³оΟ♡
갈 데도 없고 날 부르는 곳도 없고
내 옆에 누군가 없을 때에는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밖에서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싫은데,
오늘따라 브로콜리 크림스프와 안심스테이크가
미치도록 먹고 싶었던 눈치없는 나의 식욕에 저주를.
우리나라는 혼자 스테이크 먹는 여자를
마치 외계에서 불시착한 생명체처럼 보고 있습니다.
두려울수록 맞서라!
오늘도 사소한 두려움에 맞서고 있는 이신영입니다.
“여기요, 와인도 한잔 주세요.”


21 .·´″"`°³оΟ♡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던 맹세.
그 맹세의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는
전국의 결혼식장에서 날마다 울려퍼지는 그 헛된 거짓의 맹세.
꽃은 시들고, 잔치는 끝나고, 사랑은 식는 것이거늘.
왜 다들 헛된 맹세를 하며 속고 싶어 하는 것일까?


by laf